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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유·아이스크림·햄버거 안 먹을게요”…아이들의 반란 ‘무슨 일?’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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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31 05:22:34 수정 : 2025-03-31 05: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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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라면, 우유, 아이스크림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주요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감독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서울 시내 한 마트를 찾은 시민이 냉장고 문을 열고 우유를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4월 1일부터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오뚜기 라면값 인상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입원료 가격이 급등했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해 너구리, 짜파게티 등 라면·스낵 17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우유와 음료 가격도 오른다.

 

남양유업은 초코우유 초코에몽 브랜드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한다. 이에 따라 초코에몽 190㎖는 편의점 기준 현재 1400원에서 1600원으로 200원 오른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인상폭은 더욱 크다. 파인트 가격은 1만59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12.6%, 미니컵·스틱바·샌드 가격은 5900원에서 6900원으로 16.9% 각각 인상된다.

 

맥주 가격도 인상된다.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2.9% 인상하는데 따른 것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버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메뉴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2.3% 올린다. 버거 단품과 세트 19종은 200원씩,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오른다. 롯데리아도 다음 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가격은 단품과 세트 메뉴 기준으로 모두 200원씩 인상된다. 미라클버거와 모짜렐라 인 더 버거-베이컨 등은 400원씩 오른다.

 

업계는 가격 인상 이유로 고환율과 고유가, 원부자재값 인상으로 늘어난 수입 비용 부담을 꼽는다.

 

30일 서울 시내 한 마트를 찾은 시민이 라면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혼란한 정국에 쏠려 있는 상황이 가격을 올릴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가격 줄인상으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이 3%를 상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2.7%로 급등했고 지난달에는 2.9%까지 치솟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0%)을 훨씬 상회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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