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조경가대회에서 조경계획부문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한 과천래미안.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6일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로는 첫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외부조명과 토털사인시스템 등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외부조명의 경우 백자 등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점이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토털사인시스템은 지하주차장 사인물을 밝고 고급스럽게 개선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건설은 아울러 지난달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한 세계조경가대회에서 2개 작품이 동시에 본상을 받았다.
과천 래미안 에코팰리스는 조경계획부문에서 ‘메리트 어워드’를, 성남 금광래미안은 조경디자인분야에서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를 각각 수상했다. 세계조경가대회에서는 6개 작품만이 본상을 받는데, 한 회사가 제출한 복수의 작품이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건설은 설명했다.
과천 래미안 에코팰리스는 560년 된 회화나무를 그대로 보존하고,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자연 하천인 관문천을 적극 활용, 다양한 휴게공간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성남 금광래미안은 경사면인 아파트 부지환경을 활용해 폭포와 정자를 설치하는 등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한 자연친화적 조경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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