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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내 손톱"…손톱 가장 긴 여자, 사고로 손톱 부러져

입력 : 2009-02-14 00:34:45 수정 : 2009-02-14 0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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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손톱이 가장 긴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미국인 리 레드먼드가 지난 2006년 8월 자신의 긴 손톱을 자랑스레 들어보이고 있다.
 30년 간 손톱을 길러 세계에서 가장 손톱이 긴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미국인 리 레드먼드(67)가 교통사고로 손톱이 부러지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AP통신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 거주하는 리 레드먼드가 지난 10일(현지 시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정이 없는 상태”라고 13일 보도했다. 레드먼드는 사고 직후 자신의 SUV에서 곧바로 구출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레드먼드는 1979년 이래 손톱을 한번도 자르지 않고 30년 동안 길러, 2007년 ‘세계에서 가장 손톱이 긴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해 측정된 그의 손톱 길이는 총 28피트(약 8.53m)에 이른다. 열 손가락 가운데 가장 긴 것은 오른쪽 엄지 손가락 손톱으로, 2피트 11인치(약 0.89m)나 된다.

 레드먼드는 그 동안 미국 방송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손톱이 긴 사람’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레드먼드는 미국 언론에 출연할 당시 “긴 손톱에도 불구하고 청소나 세탁 등 집안 일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에 한 일본인이 레드몬드의 손톱을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에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레드먼드는 “오랫동안 함께 한 손톱을 차마 팔 수 없다”며 손톱 판매를 거부하기도 했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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