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0개 혁신도시 발전 세부안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마련됐다며, 일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와 재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10개 혁신도시는 앞으로 정부의 녹색성장 방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한 저탄소, 저에너지의 녹색도시로 개발된다. 또 혁신도시는 총 길이 161㎞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는 등 녹색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장애 설계 등 선진 도시개발 기법을 도입해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에 편한 환경을 갖추게 된다.
지역별로 충북혁신도시는 폐자원과 빗물 등을 활용한 자연순환형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물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구혁신도시는 신재생 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하고,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와 완주군을 연결하는 폭 53m, 길이 4.4㎞의 친환경 도로인 ‘파크웨이(park-way)’를 건설한다. 대구 혁신도시는 3만3000㎡부지에 12학급, 240명 규모의 제2과학고를 2011년 3월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자립형 사립고(한전고)를 설립하고, 전남과학고, 전남외국어고를 혁신도시 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강원혁신도시도 도 교육청 등과 협의해 민족사관중학교 설립을 검토 중이다.
부산혁신도시는 해양수산(동삼), 금융(문현), 영화영상(센텀)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울산혁신도시는 에너지 환경산업 연구 및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남혁신도시는 동남권의 산업, 물류,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제주혁신도시는 국제교류 및 관광, 교육, 연수기능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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