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상을 향해 비상하는 장애우들의 “자유로운 날개짓”

입력 : 2010-11-23 16:29:32 수정 : 2010-11-23 16:29: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필로스장애인무용단 12월 1일, 대림대학 홍지관에서 제3회 정기공연

 ‘세상을 향해 비상하는 우리 아이들의 자유로운 몸짓’ 필로스장애인무용단(단장 임인선 대림대학 사회체육과 교수)이 12월 1일 오후 7시에 대림대학 홍지관 대림아트홀에서 ‘필로스장애인무용단 제3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대림대학 장애아동 무용체육교실을 모체로 2007년 3월 21일 창단된 필로스장애인무용단은 장애인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 아래 장애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무용단은 서울대학교, 홀트아동복지회, 안양 관악장애인복지관, 샘병원 등의 찾아가는 공연과 국회의사당, 안양시, 아시아특수체육학회, CBS소년소녀합창단, 국제현대무용제 공연 등 많은 초청 공연 활동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왔다. 그리고 올해에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수원 자혜학교, 전국합기도선수권 대회, 장애인문화예술 국민대축제 초청 공연, 두 차례의 2010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연(경기도청 선정)등 총 6차례의 활발한 공연을 통하여 한층 발전되고 성숙한 무용단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필로스장애인무용단의 제3회 정기공연은 대림대학 장애학생 축구교실 단원들과 대림대학 사회체육과 전공 동아리 풀빛마음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에어로빅 축하공연(‘축구야 놀자’)으로 시작한다. 축구교실은 대림대학 장애아동 무용·체육교실을 모체로 지난 3월 23일 장애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창단되었다. 이 공연은 축구교실 단원들의 신체 유연성과 리듬감 향상, 창의력 발달을 위해 매주 이루어지는 에어로빅 수업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필로스장애인무용단의 첫 무대는 발레 작품으로 시작한다. 4인무를 뜻하는 ‘파드 카트르’는 19세기 중반 최고의 발레리나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낭만발레의 대표작이며 이 공연에 이어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인 ‘지젤’ 중 제1막 패전트 여자 솔로공연을 ‘KBS 인간극장’에 출현한 백지윤 무용단원이 준비하였다.

 예쁜 얼굴과 예쁜 몸매를 가진 사람들만이 무용을 한다는 세상의 선입견을 없애고 세상의 모든 걱정과 근심을 뒤로 한 채 아름다운 몸짓으로 편견 없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아이들의 무대가 낭만적인 발레 음악과 어우러져서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두 번째 무대는 한국무용 ‘진풍정(進豊呈)’이다. ‘진풍정’은 조선시대 각종 궁중 연회에서의 무동과 무녀들의 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이들 모두가 왕과 왕비가 되어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비장애인들도 한국전통무용의 순서를 외워 공연하기에 힘든 고난이도의 작품을 우리 아이들은 반복 학습을 통해 열심히 연습하였고 이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다음으로 필로스장애인무용단 창단 이후 지금까지의 발자취와 고귀한 땀과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무용가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필로스장애인무용단의 아름다운 영상이 소개된다.

 필로스장애인무용단의 마지막 무대는 현대무용 ‘새들의 노래’. 이제 막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한 새들의 어여쁜 날갯짓을 필로스장애인무용단의 순백의 순수함과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세상을 빛나게 해주는 아이들의 존재 그 자체의 감동과 앞으로 나아갈 그들의 힘찬 날갯짓이 행복을 전해준다. ‘새들의 노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아이들은 몇 년에 걸쳐 무수한 반복연습을 하여야 했고, 그 노력의 결과물은 아이들에게는 성취감과 자긍심,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이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필로스장애인무용단의 제3회 정기공연을 축하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나 됨을 응원하기 위해 여러 초청단체가 함께 공연한다. 세 명의 척수장애인 문화예술인이 모여 한자리에서 각자의 색을 보여주는 삼인삼색 공연과 CBS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진다.

 필로스 장애인의 제3회 정기공연은 무용의 주요 영역인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3가지의 작품을 모두 선보인다. 무용단의 모든 교사는 해당 분야를 전공한 전문적인 무용지도자로서 무용교사들과 아이들의 일대일 개별 수업을 통해 이번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순수한 열정과 몸짓으로 세상의 편견을 넘어 희망을 춤추는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의 제3회 정기공연은 고귀한 땀과 노력으로 장애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보는 이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031)467-4984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