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가격 비교 사이트 이용해보자

40개 사이트 정보 한곳에 ‘스마트컨슈머’ 등 서비스
리콜·피해구제 정보까지 ‘발품’ 덜고 알뜰구매 가능

인터넷에는 다양한 가격 비교 사이트가 제공되고 있다. 쇼핑몰 판매 가격을 비교해주는 포털뿐 아니라 쌀, 도서, 책, 유아용품, TV, 휴대전화 등 여러 제품에 대한 가격 비교 사이트들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판 컨슈머리포트(미국의 영향력 높은 소비자 잡지)를 표방한 소비자 종합정보 서비스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청, 국토해양부 등 22개 기관, 40개 사이트에 흩어져 있던 소비자 정보를 모아 구축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개별 웹사이트에 떨어져 있던 소비자 정보를 업종별·품목별로 일목요연하게 분류하고,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식·의약품, 공산품 등 각종 제품의 리콜 정보와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피해주의보, 피해구제 정보, 생활법령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한다. 기름값, 아파트 실거래가, 전국 생활협동조합 등의 구매정보도 들어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들어가면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 판매가격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LPG 등의 가격을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오피넷에서 각자가 선택한 귀향길 주변의 주유소 가격을 검색해보면 이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도를 통해 구, 군별로 주유소 검색이 가능할 뿐 아니라 본인의 이동경로에 따라 인근 주유소들의 가격도 조회할 수 있다. 한번만 클릭하면 각 고속도로나 국도변에 위치한 주유소의 가격정보가 저렴한 곳에서 높은 순으로 자동 정렬되기 때문에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해당 주유소를 클릭하면 그 주유소의 주소,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다른 곳보다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와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를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란 주변보다 값은 저렴해도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곳을 말한다. 시·군·구 단위에서 음식점과 이·미용실, 숙박, 기타 서비스업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현지 실사와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