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형석의 한방교실] 허리디스크·통증, 비수술로 회복

입력 : 2014-12-15 02:13:43 수정 : 2014-12-15 02:13: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재미교포인 한 씨는 집 울타리 주변의 나무 절단작업을 하다가 허리에 강한 통증을 느꼈다. 허리통증 치료 차 한국으로 온 한 씨는 MRI 촬영 결과 허리디스크라는 병명을 얻었다. 최종 수술날짜를 잡으려던 중 남편이 한방 치료를 한번 해보자고 설득해 본원을 내원했다.

장형석 한의원장
내원 당시 그녀는 요통 및 심한 좌측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부축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였다. 진단결과 요추 4∼5번 디스크 탈출과 퇴행성디스크였다. 신경손상으로 발생한 신경염과 통증유발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척추심부에 봉침 치료를 했다. 약침요법으로 디스크 탈출 후 근육주위에 생긴 노폐물을 제거했다. 전침으로는 통증 완화 치료를 실시했다. 그밖에 척추한약과 척추고로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디스크 파열로 발생한 척추의 불안전성을 개선해 주었다.

치료는 4개월이 소요됐다. 첫 치료를 받고 3일 뒤 내원한 환자는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2주 후부터는 야간 통증이 사라져 잠을 잘 자기 시작했다. 다시 2개월 후엔 오래 앉아 있었음에도 아무런 이상을 느낄 수 없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 씨는 “첫날 봉침치료를 받고 극심한 통증이 많이 완화됐고, 1주일에 2번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통증이 사라졌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면 많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허리수술을 권한다. 그러나 성급한 수술 뒤에는 갖가지 부작용과 위험이 따른다. 허리디스크 수술은 척추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조직을 일부 제거하는 것이므로 척추 기능의 약화가 동반된다.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척추 구조물을 안정시키는 것만이 최선의 근본적인 치료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상태에 따라 95% 이상 수술을 받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허리통증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

장형석 한의원장

■ 장형석 한의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학 박사▲전 강남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중국 요녕성병원 중서의결합의료센터 교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