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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건축가 정용수氏, 국제 건축공모전에서 잇단 수상

입력 : 2015-04-03 11:30:49 수정 : 2015-04-03 14: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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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표피(Deep Skins)'(정용수 作)

30대 젊은 건축가가 국제 건축공모전에서 잇달아 입상하며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서울 출신 건축가 정용수(30)씨는 서울 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건축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5 이볼로 초고층건축 공모전(2015 eVolo Skyscraper Competition)'에서 작품명 '깊은 표피(Deep Skins)'로 입상했다. 정용수씨의 '깊은 표피'는 뉴욕 센트럴파크 남단에 들어설 것을 제안하는 타워로, 상어의 표피를 분석해 건물의 외관으로 발전시킨 새로운 유형의 초고층 건물이다. 천편일률적으로 유리전창으로 이뤄진 뉴욕의 초고층 건물의 전형과 대비를 이루며 바깥으로는 다소 닫혀있지만 내부로는 열려있는 새로운 초고층건물의 유형을 제시했다. 공모전 주최 측은 정용수 건축가의 실험성을 높이 사 입상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정용수씨는 지난해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신국립 박물관 및 현대미술관 현상설계(he New National Gallery and Ludwig Museum Competition, Budapest, Hungary)' 1단계 공모에서도 건축가 최유란씨,김현정씨와 함께 작업한 작품 '7개의 삼각형(Seven Triangles)'이 5개의 당선작 중 하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들은 공모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인 팀이었으며, 상금으로 2만 유로를 전달 받았다. 주최 측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누벨(프랑스), 렌조 피아노(이탈리아), 가즈요 세지마&류에 니시자와(일본)등을 초청해 2단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수씨는 매스스터디스에서 건축가로서 첫발을 내딛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건축, 전시 프로젝트에 참여해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제14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커미셔너 조민석씨와 함께 한국관의 전시디자인 총괄을 담당해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에 기여했다. 그는 2010년 대한민국 건축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대우건설 주최의 프루지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 2011년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건축어휘를 찾아가는 젊은 건축가로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정용수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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