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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험 없는 日 남성 증가…30대 25%가 '동정'

입력 : 2015-06-11 13:25:24 수정 : 2015-06-11 15: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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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경험이 없는 ‘동정남’이 일본에서 일종의 사회현상이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결혼·출산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30~40대가 될 때까지 성관계하지 않은 남성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가 지난 2010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에서 30대 이상 미혼 남성 중 25% 정도가 성관계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는 1992년 조사 결과보다 3%P가량 늘어난 것이다.

동정남이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일본에서는 ‘야라미소’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야라미소는 ‘하지 않은(야라스·ヤラず)’과 ‘삼십줄(미소지·三十路:みそじ)’의 합성어다. 한 비영리단체는 동정남에게 건전한 이성교제 방법을 알려주는 ‘총각 학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각 학원에 다니는 한 40대 남성은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단지 (생각이) 맞는 방향을 찾지 못해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일본 내 동정남 증가는 ‘전통가족 해체’와 ‘1인 가구 증가’ 그리고 ‘샐러리맨 지위 상실’ 등 사회현상이 남성의 자부심에 영향을 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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