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무장항쟁을 벌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PKK 소속 인민수비대(HPG)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수루치 학살의 복수를 위한 처벌이 수행됐다”며 이 경찰관들이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와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제틴 큐츄크 샨르우르파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샨르우르파주 제이란프나르군에서 룸메이트 사이인 경찰관 2명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큐츄크 주지사는 이들이 시위진압 경찰관이며 이 사건이 테러와 연관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란프나르는 지난 20일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폭테러가 발생한 수루치에서 6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수루치와 마찬가지로 시리아와 접경한 지역이다.
지난 20일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터키 국적의 20세 남성이 터키 사회주의청년연합(SGDF) 행사장에서 자폭테러를 저질러 이 단체 회원 등 3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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