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 지평과 사단법인 두루는 ‘2015 지평·두루 공익활동보고서’(사진)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단법인 두루는 법무법인 지평이 공익활동을 위하여 만든 공익법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평은 지난 1년간 공익활동에 참여한 변호사 비율이 87.29%로 집계됐다. 20시간 이상 공익활동을 한 변호사 비율도 58.47%에 이른다. 변호사 1인당 평균 공익시간은 35.84시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지평과 두루는 SK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 지원, 루트임팩트와 함께 하는 소셜벤처기업 법률지원을 비롯하여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교통약자 시외이동권 공익소송을 비롯한 장애인 인권 분야,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하는 아동·청소년단체 지원을 비롯한 아동·청소년 분야, 그리고 국제인권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 활동을 했다.
보고서는 국내 법무법인(로펌) 최초로 사회적 책임 이행 내역도 보고해 눈길을 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로펌들은 매년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이번에 지평은 로펌의 윤리 문제, 차별 금지와 인적 다양성, 사건 수임의 적절성, 환경 문제, 정보공개 등 사회적 책임 이행 내역을 처음으로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지평 공익위원장 임성택 변호사는 “한국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전맹인 미국변호사를 채용했고, 수화를 언어로 하는 청각장애인 직원과 탈북민 출신의 직원도 근무하고 있다”며 “공익법률활동과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실천 캠페인, 다양성 확보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로펌이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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