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가 중국 TV에 자주 등장하면서 중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팬들의 관심이 많다.
윤아는 중국 후난(湖南)위성TV를 통해 지난 3일부터 첫 방송된 ‘무신조자룡’(60부작)에 출연, 동시간대 시청률을 1위로 끌어올리며 현지에서의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해 보였다.
앞서 윤아는 지난달 말 후난위성TV의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도 출연해 현지 연예인들과 토크와 게임 등을 즐기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윤아의 중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드라마 ‘무신조자룡’은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영웅 조자룡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극으로, 윤아는 빼어난 미모와 명랑한 성격을 가진 여주인공 ‘하후 경이’ 역을 맡아 중국 톱배우 린겅신과 호흡을 맞추며 열연 중이다.
월∼목요일까지는 하루 2회씩, 금·토는 1회씩, 일요일은 2회씩 방송되는 ‘무신조자룡’에서 윤아의 극중 대화는 더빙으로 처리됐다.
예능 프로 ‘쾌락대본영’에서는 윤아가 다른 출연자들과 직접 중국어로 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윤아의 중국 SNS 웨이보에는 팔로워 수가 200만명에 달하며 윤아는 중국어로 드라마 촬영현장 등을 소개하고 직접 인사를 나누는 등 유저들과 큰 불편 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SM 관계자는 “윤아가 드라마 촬영 당시 3개월여 동안 현지에서 머물며 제작진과 소통하고 생활하면서 중국어 실력이 꽤 늘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정확하게 윤아의 중국어 실력을 가늠한다면 유창하지는 않고 간단한 대화를 하는 수준이다. 공식 인터뷰 자리나 시상식 수상 소감은 중국어로 직접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아는 어려서부터 중국어에 관심이 많았고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도 혼자 중국어 레슨을 받았다”면서 “항상 중국어로 말을 하려고 하고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을 본 중국 사람들이 호감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아는 배우 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국내 영화 ‘공조’ 촬영에 곧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후난위성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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