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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OPEC 감산 예외 인정 요구…국제유가 하락

입력 : 2016-10-24 15:22:44 수정 : 2016-10-24 15: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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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해 국제유가가 24일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오후 2시 38분(한국시간) 현재 종가보다 0.49% 떨어진 5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41% 하락한 5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자바르 알루아비 석유장관은 전날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가 이슬람국가와 전쟁하고 있으므로 생산량 감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OPEC은 9월의 하루 평균 3천339만 배럴에서 3천250만∼3천300만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이려 한다.

하지만 OPE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가 참여하지 않으면 이 계획은 어려워진다.

지난달 말 OPEC의 감산 잠정 합의 때 OPEC의 생산량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던 이라크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라크의 9월 생산량이 하루 470만 배럴 이상으로 OPEC이 집계한 420만 배럴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잠정 합의에서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3개국만 생산량 감축에서 제외됐다. 이란은 올해 경제 제재가 풀렸으며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생산시설이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파괴됐기 때문이다.

한편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등의 장관들은 석유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은 회담 후에 러시아가 OPEC과 협의하고 있으며 "많은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OPEC은 11월 30일 회의에서 감산 계획을 다시 논의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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