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광고 매출은 약 2조9500억원으로 2015년(2조3224억원)보다 무려 3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8100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분기당 광고매출 8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난해 국내 신문의 광고 매출이 총 1조5395억원으로, 2015년의 1조5613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 3사는 KBS 약 4020억원, MBC 약 5000억원, SBS 약 3370억원 등 모두 1조2390억원의 TV 광고 매출(협찬·지역민방 제외)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네이버 광고의 고성장 키워드는 '모바일'과 '쇼핑'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부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주제판' 등 신규 페이지를 늘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해 광고주의 구미에 맞췄다.
지난해 11월에는 쇼핑 검색 광고를 시작했다.
키워드를 검색하면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상품을 결과물로 노출하는 방식의 광고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와 시너지 효과를 큰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는 이미 4년 전 광고 매출에서 지상파 3사를 역전했다. 네이버의 2013년 광고 매출은 1조6754억원으로, 지상파 3사의 1조6600억원을 처음 앞질렀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의 2017년 광고매출을 3조5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네이버 매출이 4조181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조1182억원으로 46.7%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네이버는 광고 외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 웹툰 등 콘텐츠 사업과 전자상거래 사업 등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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