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 활동을 했다는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동원이 차기작에서 맡은 역할에 새삼 관심이 쏠렸다.
강동원은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에 출연한다.
‘1987’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장준환 감독의 복귀작이며,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슬프고 뜨거웠던 1987년 그 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강동원은 극중 거리투쟁에 나선 잘생긴 남학생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하지만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은 위안부 창설 및 유지를 위한 자금 지원 등으로 친일인명사전에 1급 친일파로 밝혀져 그가 맡은 역할에 네티즌들은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동원의 소속사 측은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 활동을 했다는 게시글 등을 삭제 요청했다는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에서는 문제의 게시물이 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미디어·포털· 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 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논란이 확산됐다.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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