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열린마당] 작지만 아름다운 출발… 스몰웨딩 확산돼야

관련이슈 독자페이지

입력 : 2017-03-08 01:06:02 수정 : 2017-03-08 01:06: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는 성스러운 의식인 결혼은 예로부터 ‘인륜지대사’로 불린다. 결혼은 인생에서 중요하고 기쁜 순간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현실을 생각하면 결코 녹록지 않음을 절감한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수품 마련이나 예단·예물, 신혼집 구입, 결혼식장 비용 등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결혼을 앞둔 청춘 남녀 중 상당수가 결혼을 미루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경제적인 이유로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할 터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스몰웨딩’ 바람은 긍정적 측면이 많아 보인다. 그들의 결혼식을 보면서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예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으며, 남들과 차별화된 예식을 올렸다는 만족감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한 결혼정보회사에 따르면 스몰웨딩에 드는 평균 비용이 2015년 기준 약 660만원으로, 혼수와 예물 등을 모두 포함한 일반적인 결혼식 비용 약 8364만의 8%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제는 체면치레와 물질만능주의에 편승한 고비용 결혼문화를 혁신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의 분수에 맞게 합리적으로 결혼비용을 설계해 불요불급한 비용을 과감히 줄이고 혼례문화를 간소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김기창·경북 의성군 사곡면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
  • 뉴진스 다니엘 '심쿵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