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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워팩’ K2전차 첫 제품부터 결함

입력 : 2017-03-17 18:55:20 수정 : 2017-03-17 2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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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에 금 가는 현상… 생산 중단
국산 K-2 ‘흑표’ 전차(사진)의 국산 파워팩에서 결함이 발견돼 전차 생산이 중단됐다.

파워팩은 전차의 엔진 및 변속기 등을 포함한 동력장치로 그동안 개발과정에서 수시로 말썽을 일으켜 왔다.

방위사업청은 17일 “K-2 전차 2차 양산을 위한 국방기술품질원의 최초 생산품 검사 중 국산 파워팩 구성품에서 일부 결함이 발견돼 품질검사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부품은 파워팩에 들어간 볼트로, 금이 가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파워팩의 정상적인 작동에 필요한 압력이 떨어졌다는 게 방사청 설명이다.

K-2 전차 1차 양산(100대)에서는 독일산 파워팩이 사용됐다. 파워팩 국산 개발이 늦춰지면서 우선 외국산 제품을 탑재해 운용하기로 한 것이다

2차 양산(106대)에서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했다. 문제를 일으킨 K-2 전차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2차 양산분의 첫 제품이다. 엔진은 두산DST에서, 변속기는 S&T중공업이 담당한다.

국방부는 지난해 파워팩 국산화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K-2 전차 2차분 추가 도입을 추진했다.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그동안 시험평가에서 시속 32㎞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작전요구성능(ROC)인 8초를 초과해 군이 ROC를 9초로 수정하는 등 부실 및 특혜 논란을 빚었다.

한편 K-2 흑표전차는 120㎜ 활강포와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으며, 1500마력으로 시속 70㎞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스노클링 기능으로 깊이 4의 강물에 잠수해 도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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