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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학생 2500명… 1대1 멘토링 강화

입력 : 2017-03-23 19:36:41 수정 : 2017-03-23 19: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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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새 1000명 이상 늘어 / 절반 제3국 출생… 한국어 교육도 점차 늘고 있는 탈북 학생들의 일상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스마트폰 활용법 등이 담긴 매뉴얼이 개발된다. 탈북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진로·직업 교육 등 맞춤형 교육도 강화된다. 2%대인 탈북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1%대로 감소할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탈북 학생은 지난해 4월 기준 2517명으로, 2010년 1417명에 비해 1000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난 학생이 전체 탈북 학생의 약 52%를 차지하는 등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한국어 교육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탈북 학생의 입국 초기 교육기관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이중언어 강사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하나원 내 탈북 중·고교생 교육시설인 하나둘학교에도 한글 지도가 가능한 중국어 교사를 새로 파견한다. 탈북 학생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도 실시한다. 탈북 학생이 정착 초기 단계에 겪는 불편함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폰 활용법과 공공기관 이용법, 또래 문화와 기본예절 등을 담은 ‘탈북학생용 초기 정착 매뉴얼’도 개발, 보급한다.

탈북 학생들은 부모의 생활고와 차별 등의 이유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업중단율이 높은 편이다. 2015년 4월 기준으로 2.1%(초 0.6%, 중 2.3%, 고 6.1%)다. 일반학생(0.8%)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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