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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시신 영안실 밖으로 옮겨· 화장한 것으로 추측

입력 : 2017-03-27 07:55:49 수정 : 2017-03-27 0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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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암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을 영안실에서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 시설로 옮겼다.

현지에선 김정남 시신 인도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으며 '김정남 시신을 화장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27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6일 오후 1시 58분(현지시간)쯤 말레이시아 당국이 다목적 차량을 이용해 김정남의 시신을 그동안 안치됐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에서 쿠알라룸푸르 외곽 체라스 지역으로 반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은 김정남의 시신이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옮겼다고 전했다.

종교의식의 구체적인 성격이나, 김정남의 시신이 화장 혹은 매장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IPFN에는 이날 오전부터 사복 경찰관들이 다수 배치됐으며, 김정남의 시신을 실은 차량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김정남 시신 인도 등을 요구해온 북한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한편 현지 외교가에선 북측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전 단계로 그의 시신이 화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화장 이유로 말레이시아로부터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받은 북한이 재부검을 통해 김정남이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조사결과를 부정하려 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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