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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선배들이 본 '바람의 손자'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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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7 16:07:21 수정 : 2017-03-27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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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은 ‘신인왕 화수분’ 구단이다. 2012년 서건창(28)을 배출한데 이어 지난해 ‘중고 신인’ 신재영(28)까지 튀어나왔다. 신재영을 이어 올해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19)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는 시범경기 12게임에 나서 타율 0.455 4타점 1도루 9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도 안했지만 이정후는 벌써부터 새 시즌 신인왕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다.

신인왕출신의 팀 선배 서건창과 신재영은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팬 페스트에 참석해 후배 이정후를 칭찬했다. 둘은 이정후에 대해 “충분히 받을 만하다”고 이구동성 외쳤다.

서건창은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성적이 운이 아닌 것 같다. 자질과 함께 가능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신재영 역시 “이제 정규시즌에서는 분석이 들어가겠지만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이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BO리그에서 프로 1년 차 ‘순수 신인’의 신인왕은 2007년 임태훈(두산)이 마지막이다. 타자 중에는 2001년 김태균(한화)을 끝으로 맥이 끊겼다.

지난해 넥센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규정타석에 단 두 타석이 모자라 '시범경기 타격왕'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제 막 프로 선수들의 공을 경험한 고졸 신인답지 않은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모두 35타석에 들어간 이정후는 삼진을 단 2개만 기록했고, 볼넷도 2개만 골라내는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정후가 다 잘하고 있어서 흠 잡을데가 없다. 수비할 때 조금 더 적극성을 보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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