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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내달 6∼7일 팜비치 회담…마라라고 숙박 안해"

입력 : 2017-03-29 11:28:59 수정 : 2017-03-29 1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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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초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회담하지만 회담 기간 시 주석이 트럼프 소유의 리조트인 마라라고에 숙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6∼7일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를 찾으며, 팜비치 외에 미국 내 다른 지역은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시 주석이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지만 숙박은 마라라고가 아닌 'Eau 팜비치 리조트앤드스파'에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이러한 CNBC의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고 SCMP는 전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선거 운동 때 환율 조작국 지정과 하나의 중국 원칙 무시 가능성을 피력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대한 적대적 접근 방식을 중단한 것이 생산적 회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프런티어 스트래티지 그룹의 조엘 바칼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의 조언을 받든 간에 미·중 관계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것이 미·중 정상이 매우 빨리 만나는 이유이며 양측 간 관계 개선과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AHCA) 철회로 체면을 구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찾으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램튼 미국 존스홉킨스 폴 H. 니츠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대통령들이 국내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를 만들기 위해 종종 외교 문제를 고려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처럼 보일 기회를 찾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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