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봄날의 버스킹 밴드 선율, 그리고 와인

관련이슈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3-31 06:00:00 수정 : 2017-03-30 23:15: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제5회 와인앤 버스커 30~4월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려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봄바람속에는 향긋한 꽃향기가 묻어온다.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명을 밝힌 흥인지문을 배경으로 흥겨운 버스킹 그룹의 선율이 온몸을 감싼다. 그리고 목젖을 타고 흐르는 한잔의 상쾌한 스파클링. 이 보다 좋은 봄날의 있을까.


버스킹 그룹의 음악와 와인이 어우러지는 봄날의 향연 ‘와인앤 버스커’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와인앤 버스커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야외공간 ‘더 라운지(The Lounge) 가든’에서 3월 31일(금)∼4월2일(일)까지 3일동안 마련된다. 와인앤 버스커는 올해로 다섯번째 열리는데 와인과 공연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간은 연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와인 수입사 10곳이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 와인을 모두 300 종류 선보이며 저렴한 입장료만 내면 그중 100종을 직접 테이스팅할 수 있다. 선보이는 와인들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정하봉 수석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으로 평소 시중에서 만나기 어려운 중소 수입사의 특색있는 와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만족할수 있도록 와인 리스트를 짰다. 정 수석 소믈리에는 2008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해 ’국가대표 1호 소믈리에’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와인이 최근에 좋은 가성비로 각광받고 있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오레건주의 와인,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의 와인, 화학 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내추럴 와인, 스페인의 주정 강화 와인 셰리, 프랑스 쥐라(Jura) 지역의 디저트 와인 등이다. 각 수입사들 마다 세분화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시음도 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다.

레디 앤 지투

와인앤 버스커는 2014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개관한 뒤에는 3월과 10월 일주일에 걸쳐 열리는 ‘서울 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에 맞춰 열리고 있다. 특히 4월1일에는 오후 7시부터 고태용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비욘드 클로젯’ 애프터 파티가 마련되며 스페셜 게스트로 쇼미더머니의 ‘레디 & 지투’ 힙합 공연도 마련된다. 31일은 오후 5시~10시, 4월1일은 오후2시~10시,  4월 2일 오후2시~10시까지 진행된다. 버스킹 밴드는 31일 에이나이브, M.I.C, 코로나, 안경낀 날라리 4월1일 허니지, 홍범서, 짜파 & 에이트레인, 레디 & 지투 4월2일 감성주의, 브로캣, 도리토리, TIKKIT X MANAP가 출연한다.  
파이어 스티드 오레곤 피노누아

■와인앤 버스커에 소개되는 대표 와인들

파이어스티드 오레곤 피노누아(Firesteed Oregon Pinot Noir)는 실크 같은 탄닌이 바닐라빈, 블랙베리와 같은 스위트한 풍미와 어우러져 우아한 브루고뉴 피노누아를 연상시킨다.

피도라 리파소 오가닉(Fidora Ripasso Organic)은 복합적인 풍미의 은은한 여운 등 우아함을 담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지역을 대표하는 레드 와인이다.

하거 마티아즈 제미슈터 사츠 프루트서스 바이오 (Hager Matthias Gemischter Satz Fruchtsuss Bio)는 미네랄리티가 가득한 여운이 일품인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이다.

도멘 조제프 브아요 부르고뉴 피노누아(Domaine Joseph Voillot Bourgogne Pinot Noir)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뽀마르와 뫼르소 사이 ‘볼네’에 위치한 도멘 조제프 브아요는 5대째 포도재배를 하는 와이너리로 가성비 좋은 피노누와 와인이다.

르쁘띠(Le Petit)는 샤또 까브리에르 샤또네프뒤빠쁘 양조자의 오랜 노하우와 섬세함이 담겨진 와인이다. 마시기 편해 매일 마셔도 부담이 없는 데일리 론 와인이다.

깐네토(Canneto)는 신의 물방울 4권 ‘프랑스 vs 이태리’ 에피소드에서 최고의 밸류 와인으로 등장한 와인으로 상당히 남성적인 스타일의 와인이다. 무게감 있게 입안을 채운다.

떼르드 픽세그(Terre de Pique - Sègue)는 알코올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지만 모든 요소의 밸런스가 뛰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프랑스 레드 와인이다.

베츠 꾸베 프랑젱(Betz Cuvee Frangin)는 벳츠 패밀리 와이너리(Betz Family Winery)가 빚는 워싱턴주 최고의 레드 와인으로 오너인 밥 벳츠(Bob Betz)는 미국 최초 마스터 오브 와인(MW)로도 유명하다.

파워스 스펙트럼(Powers Spectrum)은 워싱턴주 와인 산업의 선구자 빌 파워스의 이름을 딴 레드 와인으로 검붉은 자두와 석류, 민트 그리고 페퍼의 아로마로 가득한 와인이다.

사카이 마운틴 까베르네 쇼비뇽(Chacai Mountain Cabernet Sauvignon)는 칠레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 와이너리에서 빚는 와인이다. 유기농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정신적인 존경을 담는 와인이다.

퀴노 블랑(Quino Blanc)은 윌리엄 페브레(William Fevre)가 샤도네이 품종으로 만든 칠레 최상급의 화이트 와인이다.

베로니아 템프라니요 이스페셜(Beronnia Tempranillo Especial)은 스페인 최고의 생산지인 리오하 지역에서 생산되는 템프라니요 100%로 만든 가성비 최고의 스페인 레드 와인이다.

크리스티나 미디움 드라이 올로로소(Cristina Medium Dry Oloroso)는 치즈나 파테와 함께 하면 좋은 미디움 스타일 스페인을 대표하는 셰리 와인이다.

트라우트 밸리, 쇼비뇽 블랑(Trout Valley Sauvignon Blanc)은 뉴질랜드 넬슨(Nelson) 지역의 매우 뛰어난 퀄리티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화이트 와인이다.

보데가스 라 프리스마 트라피오(Bodegas La Purisma Trapio)는 1946년 스페인 중동부 에끌라(Yecla) 지역의 여러 포도 농부들이 최고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자 하는 뜻을 모아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스페인 레드 와인이다.

꾸베 트레디시용, 블랑케 드 리무(CuvéeTradition, Blanquette Limoux Brut A.O.C)는 1920년 설립돼 가족 경영으로 3대째 이어져 오는 델마스 와이너리가 빚는 와인으로 1986년 리무 역사상 최초로 오가닉 인증을 받았다.

핀카 바카라, 타임 웨이츠 포 노원(Finca Bacara , Time Waits For No One)은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격언을 와인 이름을 새긴 것처럼 놓쳐서는 안되는 스페인 레드 와인중 하나다.

몰리두커, 블루 아이드 보이(Mollydooker, Blue Eyed Boy)는 호주 와인으로 몰리두커는 왼손잡이라는 뜻의 호주식 표현이다. 오너인 부부 모두가 왼손잡이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담은 와인으로 호주 쉬라즈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씨알 쉬라즈(CR Shiraz)는 호주 와인메이커 중 로버트 파커로부터 가장많은 100점을 받은 크리스 링랭드(Chris Ringland)가 빚는 쉬라즈다.

조세타 사파리오, 바르베라 달바(Josetta saffirio, Barbera d'Alba)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알바 지역에서 1900년대부터 와인을 양조를 한 조세타 사피리오가 빚는 와인으로 봄철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