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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새 사령탑에 김철수 수석코치

입력 : 2017-04-14 20:50:27 수정 : 2017-04-14 2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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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14일 새 사령탑으로 김철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선수 육성 및 팀 리빌딩, 카리스마와 책임감을 겸비한 덕장의 모습으로 정하고 여러 인물을 비교, 검토한 끝에 김철수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부 발탁했다”며 “이번 내부 발탁은 팀의 조기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과 신임 감독의 구단에 대한 높은 충성심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실업배구 및 V-리그 초창기까지 한국전력 선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 한국전력 빅스톰 수석코치를 역임한 대표적인 한전맨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 누구보다 구단 및 선수, 팀 문화를 이해하고 있고 변화하는 배구 트렌드를 코트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부인 김남순씨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유명하며 초등학교 6학년인 딸도 최근 배구를 시작한 배구 가족으로 남다른 배구 사랑이 정평이 나있다.

김 감독은 “이번 감독 선임에서 보여준 회사의 많은 배려와 관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구단주인 조환익 사장의 물심양면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인한 승부욕, 화끈한 공격력, 끈끈한 수비력, 승리에 대한 강렬한 열망으로 기필코 다음 시즌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전력은 김 감독이 지휘 하에 선수들이 모두 공격에 가담하는 토탈 배구 구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토탈 배구를 구현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강한 훈련을 기반으로 팀 리빌딩과 장기적인 선수 육성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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