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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그인] 던져진 주사위… 아름다운 시작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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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1 22:17:38 수정 : 2017-05-12 00: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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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출은 대한민국의 끝과 시작을 이야기한다. 이번 대선 결과는 국정농단에 대한 촛불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어쩌면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나라의 큰 수술이자 축제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짧은 선거 기간, 열기는 뜨거웠다. 대통령 후보 경선부터 달궈진 선거는 후보등록 후 본격 유세전에 돌입하면서 온 나라가 들썩였다. 분노, 좌절, 기대가 뒤섞인 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요동치는 민심을 반영했다. 대선 토론은 SNS를 뜨겁게 달군 이슈로서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렸고, 각 후보의 발언 한 마디에 집중하며 온갖 뉴스거리가 쏟아졌다. 서로 공격하고 상처 주는 ‘가짜뉴스’도 범람했다.

대통령이 확정된 직후 경쟁 후보로 날을 세웠던 각 당 후보들은 승복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내일을 기약했다.

사실 우리 정치사에서 대선후보 승복의 역사는 매우 짧다. YS, DJ, JP가 활동한 3김시대에는 ‘승복’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통합대통령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 자산이 됐다.

이제 과열 경쟁이 드러낸 분열과 갈등을 매듭지어야 할 숙제가 남겨졌다. 깔끔한 마무리는 아름다운 시작을 위한 토양이 되어야 한다.

우여곡절 많았던 이번 선거는 투표 인증샷이 확산하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의미를 새겼다는 평가다.

저마다 SNS에 남긴 대통령을 향한 염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19대 대통령 재임 기간인 5년이 다음 5년을 위한 희망의 연장선일까. 부디 다가올 5년이 그간 어두운 시간을 걷어낼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정은나리 디지털미디어국 소셜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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