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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나 항상 여기 살리라" 1923년 5월24일 아일랜드 내전이 종식된 것은 오랜 비극이 종식된 것을 의미한다. 1차 대전이 일어나 영국이 정신없던 1916년 아일랜드 독립군이 영국과 충돌을 시작한 것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그러나 아일랜드 독립운동 세력이 영연방 소속의 자치국인 ‘아일랜드 자치국’으로 독립하려는 조약을 체결하자 강경파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반기를 들어 아일랜드인끼리 내전을 벌인 끝에 IRA를 제압한 것이다. 그러나 IRA는 그 뒤에도 계속 테러를 벌였고 올해도 경찰을 공격했다. 그러나 내전 종식으로 아일랜드는 당시 동양에서 부르던 ‘애란(愛蘭)’이라는 이름값을 찾은 셈이다. 당시의 아일랜드는 사실상 ‘哀蘭’으로 비쳤다.

아일랜드는 어딘지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다. 한국이 ‘아시아의 아일랜드’라는 말도 있다. 둘 다 강대국에 짓눌린 역사적 배경이 비슷해서일 수 있다. 한국인들이 목소리가 크듯 ‘아일랜드인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말을 한다’는 말도 있다. 여기엔 아일랜드인들을 경멸하려는 영국인들의 의도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분별 있는 영국인들은 오스카 와일드나 버나드 쇼 같은 아일랜드 문인들을 자기네 문인 못지않게 숭상했다.

정서적으로도 아일랜드는 건전하다. 대표적 민요 ‘아 목동아’처럼 처연하면서도 “나 항상 오래 여기 살리라”는 강인한 의지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양평 언론인

△1859년 5월22일 영국 추리작가 코난 도일 탄생

△1939년 5월22일 독일·이탈리아, 강철조약 체결

△1592년 5월23일 임진왜란 발발

△2009년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923년 5월24일 아일랜드 내전 종식

△1972년 5월26일 미·소, SALT-1협정 체결

△1878년 5월27일 미국의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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