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다승(73승9패) 기록을 갈아치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 르브론 제임스(33)를 앞세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일격을 당해 우승컵을 놓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패배의 설욕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무패 우승이라는 전인미답까지 이제 한 걸음 남겨놨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18-113으로 이겼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골든스테이트는 외곽포를 장착한 스테픈 커리(29), 클레이 톰프슨(27), 케빈 듀란트(29) ‘커톰듀 트리오’가 쉴 새 없이 3점슛 십자포화를 날렸다.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톰프슨은 3점슛 6개 등 30점 6리바운드, 그리고 듀란트는 3점슛 4개 등 31점 8리바운드를 올려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패색이 짙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 거세게 몰아쳤고 111-113으로 뒤지던 종료 45초 전 듀란트가 역전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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