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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30%이상 채용"

입력 : 2017-06-22 11:08:00 수정 : 2017-06-22 1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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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맨 오른쪽)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했던 '스펙없는 이력서' 즉 블라인드 채용을 이번 하반기부터 실행에 옮길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신규채용할 경우 '지역인재를 30%이상 채용'할 것을 주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약속 이행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하반기부터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나가 있는데, 통과될 경우 하반기에 공무원이나 공공부문에서 추가채용이 있을 수 있다"며 "그것이 아니라도 내년엔 채용하게 될 것이다"고 공무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채용하는 분야가 특별히 일정 이상 학력이나 스펙, 신체조건을 요구하는 경우 외엔 이력서에 학벌이나 학력, 출신지나 신체조건, 말하자면 차별적 요인은 일체 기재하지 않도록 하자"고 설명했다.

이어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이번 하반기부터 당장 시행했으면 한다"고 준비에 들어갈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쪽은 법제화 전까지는 강제할 수 없는데, 민간 대기업도 과거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한 사례에 의하면 훨씬 실력있고 열정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게 증명이 많이 됐다"며 "민간 대기업에도 권유하고 싶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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