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청와대 앞길 50년 만에 전면 개방…1·21사태로 설치한 바리게이트 등 철수

입력 : 2017-06-22 14:11:02 수정 : 2017-06-22 15:58: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통령경호실이 50년 만에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하루 24시간 동안 전면 개방한다고 밝힌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으로 검문소가 보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대통령경호실이 50년 만에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하루 24시간 동안 전면 개방한다고 밝힌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 포토존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남정탁 기자
지난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 뒷산까지 진출한 1·21사태이후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왔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완전 개방된다 .

개방되는 지점은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이다.


22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경호실은 오는 6월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개방하는 등 열린 청와대, 낮은 경호를  적극 구현한다"며 개방사실을 알렸다.

박 대변인은 "춘추관 분수대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한다"며 "이를 통해 야간 경복궁 둘레길이 개방돼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청와대 주변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해 경비초소의 보안 필요 시설을 제외하고 청와대 주변 어느 지점에서나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알렸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 평시 검문을 폐지하고 바리케이트가 사라진다"며 "(그 대신)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안내초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1968년 1·21사태부터 가로막힌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완전 개방되는 것"이라며 "그간 청와대가 권위주의적 공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광화문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 됐다"고 개방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야간에는 일반 시민 통행을 제한하며 낮이라도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경찰이 오가는 시민들을 검문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실이 50년 만에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하루 24시간 동안 전면 개방한다고 밝힌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길에 검문소가 보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