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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억류자 석방협상에 '전직 대통령' 파견 요구"

입력 : 2017-06-25 09:35:59 수정 : 2017-06-25 09: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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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보도…"미국 거부, 조셉 윤 보내 웜비어만 인도"
북한이 최근 석방했다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등 미국인 4명을 억류하면서 미국 측에 협상 특사로 전직 대통령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전했다.

미국 정상급을 불러들임으로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권위를 세우는 동시에 북한 측의 요구를 미국에 들이댐으로써 양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러나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보내 웜비어만을 데려왔다.

북한 측은 유엔 대표부나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등을 통해 미국에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서 방북할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을 요구했다.

특정인을 지명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인 만큼 같은 당 소속의 조지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북한의 인질외교의 대표적 사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인 2009년 로라 링, 유나 리 등 미국인 여기자 2명 억류 사건이다.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이들을 데리고 귀국했다.

북한 언론은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면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의 웃는 모습과 클린턴의 송구스러워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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