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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에 남은 돈이 없어서…ATM에 불 지르고 도주한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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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6 11:30:00 수정 : 2017-06-26 14: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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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으려던 중국의 한 남성이 통장 잔액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화가 나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CGT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湖北) 성 이창(宜昌) 시의 한 ATM에 한 남성이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남성은 돈을 찾으려 했으나, 잔액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화가 나 기름을 ATM에 부은 뒤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범행 장면은 ATM 위에 달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 끝에 남성을 검거했다.


중국 CGTN 유튜브 영상캡처.


중국에서는 지난 몇 년 사이 ATM을 상대로 화풀이하는 사건이 이따금 발생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시에 있는 한 은행 ATM에 콜라를 들이붓고 도망쳤던 남성이 붙잡혔다. 사건 발생 약 두 달 만이다.

계좌에 남은 돈이 없다는 걸 알고는 화가 나서 저지른 짓이었다. 당시 은행은 남성의 범행 때문에 5만위안(약 83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중국 상하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2015년에도 저장(浙江) 성 진화(金華) 시의 한 은행 ATM을 강제로 해체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난해서 돈이 없으니 기계 속 지폐라도 꺼내서 쓰게 해달라는 게 이유였다.

2014년에는 광둥(廣東) 성 둥관(東莞) 시의 한 여성이 자신의 돈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ATM을 파손했다.

여성은 ATM이 자신의 카드를 삼키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여성에게 정신질환 증세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도록 했다.

 
중국 화상망 홈페이지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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