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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천홍욱 관세청장, 2월 업무보고 때 ‘최순실 의혹’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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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6 13:42:29 수정 : 2017-06-26 1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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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6일 천홍욱 관세청장이 취임 직후 최순실씨와 만났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지난 2월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 당시 천 청장이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했었다며 위증죄 고발 검토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재위에서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천 청장은 지난해 5월 23일 취임 이틀날에 최씨를 만나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지난 2월 업무보고때 천 청장에게 최순실 관련 의혹을 집중 질의했는데 천 청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이에 천 청장에 대한 위증죄 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일보가 당시 기재위 회의록을 살펴본 결과 박 의원외에도 같은 당 김종민·김현미 의원등이 천 청장을 상대로 최순실 관련 의혹을 질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최씨의 인사 개입 및 면세점 입점 관련 의혹에 대해서 질의하자 천 청장은 “저는 법과 원칙대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이 “관세청 최순실 인사와 관련해서 참 이해가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직도 최씨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런 분위기 아니냐“고 묻자 천 청장은 “1급이상 인사는 대통령 소관 사항이라 저희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며 “다만, 저희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때문에 특검 수사 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천 청장이 말한 ‘본인’은 당시 특검수사에서 최씨가 관세청 차장·국장 및 인천세관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천 청장은 김현미 의원이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에서 임명했다는 기사가 나온다”라고 묻자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의혹 당사자들은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관세청은 천 청장이 최씨를 만나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6년 5월 25일 취임 이후 다양한 외부인사를 만났으며 그 과정에서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단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며 “최씨와 업무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고 취임 전에는 최씨를 알지도, 만난 적도 없으며 인사청탁을 한 사실도 없어서 임명에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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