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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우 유해발굴 도운 노병에 감사패

입력 : 2017-06-26 20:57:10 수정 : 2017-06-26 2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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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故 서정열씨 유족에 전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6일 6·25전쟁 관련 증언을 통해 전사자 유해발굴에 큰 도움을 준 참전용사 고(故) 서정열씨에게 감사패를 헌정했다. 감식단은 이날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서씨 묘를 참배하고 경기도 안성에 사는 유족을 찾아 감사패와 함께 서씨의 활동 영상이 담긴 CD를 전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6일 고 서정열씨 유족에게 전달한 서씨의 활동모습이 담긴 CD.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6·25전쟁 당시 육군 제7사단 소속으로 북한군과 싸웠던 서씨는 젊은 시절부터 전우의 유해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2014년 10월 감식단과 인연을 맺어 유해발굴 현장에 동행하며 발굴작업을 도왔다. 그의 기억은 상당 부분 사실과 일치해 유해발굴에 큰 도움이 됐다. 감식단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지난 4월 제작한 ‘노병의 마지막 소원’이라는 유해발굴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그는 4월 말 인천 소재 자택에서 식사 도중 가스폭발 사고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일주일여 만에 향년 92세로 숨졌다.

감식단 관계자는 “서정열씨와 같은 참전용사와 격전지 주변 지역 주민의 증언은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돌아오지 못한 12만여명의 전사자 유해가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제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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