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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려울 때 도움줄 사람은? 전북도민 평균 9명 꼽아

입력 : 2017-09-07 03:00:00 수정 : 2017-09-06 16: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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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은 어려울 때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평균 9명 가량을 꼽았다. 이러한 사람들은 농촌보다 도시에서, 연령이 낮고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전북연구원은 도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방향과 대표적 사업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북도내 14개 시·군 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6%가 ‘어려움을 겪을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으며 ‘없다’는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도시가 9.8명으로 농촌 7.6명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이 13.6명, 20∼39세 8.4명, 40∼59세 8.7명, 60세 이상 7.1명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소득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연 2000만원 미만은 5.9명에 그친 반면 연 5000만원 이상은 10.4명으로 고소득자일수록 도움을 줄 이가 많다고 응답했다.

도민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감(100점 기준)은 ‘10년 전’ 75점에서 ‘현재’ 74점으로 다소 낮았다. 하지만 ‘10년 후’에 대해서는 77.9점으로 보다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삶의 만족도(10점 기준) 분야의 경우 나의 가치(7.9점)와 미래의 희망(7.5점), 삶의 성취도(7.4점), 생활환경(7.2점) 등은 비교적 높았다. 반면 이웃 신뢰도(6.6점), 취업기회(〃), 전북도민 자긍심(6.7점), 안전정도(6.9점) 등은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민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건강(스트레스), 경제(월평균 가구 소득), 사회문화(여가활동), 보건복지(의료서비스), 근로(고용안정), 지역사회 안전(주거 만족도)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모아 ‘전라북도 행복지표 조사 및 정책 연계방안’ 정책 브리프를 발간하고 ‘행복영향평가제’ 등 7대 행복사업을 전북도에 제안했다.

김동영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절대적 빈곤을 벗어난 나라나 도시의 경쟁력은 단순한 경제성장을 위한 성장 동력이 아니라 시민행복을 위한 정책 방향에서 찾을 수 있다”며 “지역과 세대, 소득간 행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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