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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기자의 와인홀릭] 도심속 와인과 음악축제 ‘와인 앤 버스커’가 온다

관련이슈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 디지털기획

입력 : 2017-10-19 06:00:00 수정 : 2017-10-19 0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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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3일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더 라운지에서 열려
샤토 몽투스, 박세리 와인 등 와인 300종 선보여
쇼미 더 머니 시즌6로 뜬 한해&블랙나인 등 12개 그룹 참가
맑고 푸른 하늘에서 쏟아지는 따사로운 가을 햇살. 가을 바람을 따라 코끝을 스치는 와인의 향기. 그리고 식욕을 돋우는 맛난 음식의 향연. 해가지고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면 흥인지문 위로 버스킹 그룹의 기타의 선율과 흥겨운 리듬이 흐르고. 이 모든것이 한데 어우러진 가을날 도심 정원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와인 한잔 기울이면 잊지 못하는 추억이 된다.

버스킹 그룹의 음악와 와인이 어우러지는 가을 축제 ‘와인 앤 버스커’가 지난 봄에 이어 올 가을에도 찾아온다. 와인 앤 버스커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야외공간 ‘더 라운지(The Lounge) 가든’에서 10월 20일(금)∼22일(일)까지 3일동안 진행된다. 이번 와인 앤 버스커는 여섯번째다. 와인과 버스킹 그룹의 공연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면서 흥겨운 공간을 연출해 행사때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개관을 계기로 3월과 10월 일주일에 걸쳐 ‘서울 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진행하는데 같은 시기에 맞춰

DDP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더 라운지에서 와인앤버스커 행사가 열려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중소규모 수입사의 특색있는 와인들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최근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가 높은 미국의 워싱턴주와 오레곤주의 레드 와인,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바이오다이나믹 와인, 스페인의 가성비 최고의 레드와인, 스시와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 등 수입사들 마다 세분화된 시장을 타깃으로 내놓은 특색 있는 와인들을 경험할 수 있다.

수입사는 비노쿠스, 미러클 와인, 올빈와인, 와인투유 코리아, 나루글로벌, WS통상, 루벵코리아, 서울와인앤스피릿, 엘비 와인, 에노테카코리아가 참여해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 와인 300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은 그중 100여종을 시음할 수 있다. 와인은 가성비 뛰어난 디너를 매달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정하봉 수석 소믈리에가 와인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엄선했다. 정 수석 소믈리에는 2008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1호 소믈리에’로 잘 알려져 있다.
정하봉 소믈리에.



행사 시간은 20일 오후 5시~10시, 21일 오후 2시∼10시, 22일 오후 2시~9시다. 버스킹 그룹은 20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버킷리스트, 이어락, 피기브라더, Brown Whale, 21일 오후 6시부터 루아민, 서울형제, 짜파&에이트레인, 한해&블랙나인, 22일 오후 5시부터 이매진, 우나마스, S2J,TIKKIT X MANAP이 공연한다. 특히 21일 오후7시부터 비욘드클로젯 대표 고태용 디자이너의 애프터 파티도 함께 열린다. 한해&블랙나인은 쇼미 더 머니 시즌6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와인 앤 버스커는 수입사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호텔이 나눠갖지 않기 때문에 100% 각 수입사에 돌아간다. 정 수석 소믈리에는 “중소규모 수입사를 도와 한국 와인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수입사들이 해외에서 발로 뛰며 어렵게 확보한 소중한 와인들을 소비자들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시음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을 구입할 수 있으며 행사 입장권은 2만5000원이다.
샤토 몽투스.

이번 행사에서 나오는 와인중 주목받는 대표적인 와인은 샤토 몽투스(Chateau Montus)다. 천재 와인메이커 알랭 브루몽(Alain Brumont)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프랑스 남서부 지방 마디랑(Madiran)의 토착품종 따나(Tannat)로 빚었다. 따나는 탄닌 성분중 알츠 하이머 예방에 좋은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이 가장 풍부한 레드 품종이다. 색상이 짙고 복합미가 뛰어나며 탄닌이 매우 풍부하다.
이브 뀌에롱 시라.

이브 뀌에롱 쉬라(Yves Cuilleron Syrah) 프랑스 북부 론의 슈퍼스타 이브 뀌에롱이 빚은 와인으로 검붉은 과일과 꽃향의 아로마 등의 풍미가 인상적이다. 그는 와인은 포도밭의 돌과 땅이 가장 중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떼루아를 담기 위해 노력하는 자연주의자다. 가급적 수확량을 적게 조절해 더 응집력 있고 균형감 있는 와인을 빚는 스타일이다. 완벽하지는 않은 와인이라도 떼루아와 빈티지를 잘 표현하는 와인을 추구하한다.
박세리 와인 엘타니로 1752.

또 ‘골프 여제’ 박세리 와인이 소개된다. 엘타니로 1752(El Tanino 1752) 장타자로 명성을 날린 박세리를 기려 롱 디스턴스(Long Distance)라는 닉네임이 레이블에 새겨진 와인으로 파워있는 풍미가 돋보이는 스페인 와인이다.

도멘 페레 로제 마를렌느 NO3(Domaine Peyre Rose, Marlene NO3)는 랑그독의 전설이라 불리는 여성의 손 끝에서 탄생한 와인으로 오로지 만족스러운 품질의 포도가 재배된 해에만 와인을 생산한다. 남프랑스 넘버원 와이너리 도멘 고비(Domaine Gauby)의 문타다 루즈(Muntada Rouge)는 ‘죽기 전에 마셔야 할 와인 1001’에 선정된 유기농·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이다. 호세 마리아 폰세카알램브리 모스카텔 드 세투발(J.M.Fonseca, Alarmbre Moscatel du Setubal)은 포르투갈 최고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았다. 앤드류 윌 솔레라(Andrew Will Sorella)는 풀바디 와인으로 구조감과 아름다운 향이 뛰어나다. 이브닝 랜드 피노누와 세븐 스프링스 빈야드(Evening Land Pinot Noir Seven Springs Vineyard)는 미국 오레곤 와인으로 신선한 블랙베리의 강렬한 아로마와 구운 아몬드 향이 감귤향과 어우러진다.

아스토리아 유스시 스파클링(Astoria Yu Sushi Sparkling)는 세계 최초의 스시를 즐길때 가장 잘 어울리도록 만든 스파클링 와인으로 이탈리아 스파클링 프로세코에 쓰이는 글레라 품종으로 만들었다. 텔모 로드리게스 엘제트(Telmo Rodriguez LZ)는 스페인 주요산지 리오하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우아함과 힘을 겸비했다. 쉴드 에스테이트 바로사 쉬라즈(Schild Estate Barossa Shiraz)는 호주 최고의 쉬라즈 생산지인 바로사 밸리에서 빚은 와인이다. 모란데 그랑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Morande Gran Reserva Cabernet Sauvignon)은 칠레 벨류 와인의 선두주자인 모란데가 선보이는 와인으로 깊은 향과 과일향의 풍미가 매력적이다. 코라릴로 까르미네르(Corralillo Carmenere)는 포도재배와 양조 과정에서 일체의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이다.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캐슬러 스톤호스 쉬라즈(Kaesler Stonehorse Shiraz)는 캐슬러 포도밭에서 일하던 조랑말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풀바디한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부베 라뒤베 사피르 브뤼(Bouvet Ladubay Saphir Brut)은 프랑스 루아르 크레망으로 은은한 골드 빛을 띄며 상쾌한 풍미와 우아한 밸런스가 느껴진다. 꼬스티에르 드 님 레 상뜨내르(Costieres de Nimes Les Centenaires)는탄닌감이 부드럽고 육류요리와 잘 어울린다. 로트기플러(Rotgipfler)는 오스트리아 토착 품종 와인으로 열대과일의 상큼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어우러진다. 아팔타구아 엔베로 그랑 리제르바(Apaltagua Envero Gran Reserva)는 잘익은 블랙베리와 스파이시한 아로마의 여운이 길게 지속되는 인상적인 풍미가 매력이다. 르 프티 칼롱(Le Petit Calon)은 하트가 그려진 연인들의 와인 칼롱 세귀르가 만든 와인으로 입안 가득 풍부한 과실과 적당한 산도, 다크 초콜릿의 여운이 이어진다. 노통 프리바다(Norton Privada)는 ‘아르헨티나의 흑진주’로 불린는 보데가 노통을 대표하는 플래그쉽 와인으로 수석 와인 메이커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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