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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北 핵무기 완성까지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입력 : 2017-10-20 15:52:47 수정 : 2017-10-20 14: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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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완성하기까지 앞으로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오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핵 능력을 보유하는 과정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적 관점에서 보면 북한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그 정점에 달한 것처럼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그 능력에까지 충분히 근접했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단 한 개의 핵미사일이라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과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다량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과 북한의 핵 능력에 관한 정보가 완벽하지 않지만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완결하는데 몇 개월이 남았는지 묻는다면 어느 의미에서 그러한 정밀 분석이 의미가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폼페오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군사력에 의해서라도 김정은이 미국을 위험에 처하게 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포럼에서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또 북한 문제에 대해 “시간이 다 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다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우리가 군사 행동을 제외하고, 이 문제 해결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18일 포담대 강연에서 북한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최소한 20%가량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CIA 국장은 지낸 그는 “지난 수십 년 사이에 현재가 북·미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그 가능성이 4분의 1, 5분의 1에 이르고, 이것은 매우 높은 수치이다”고 강조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오로지 막후 대화만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길이고, 두 사람 중 누구도 항복할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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