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란·이라크 국경서 규모 7.3 강진, 최소 129명 사망 이재민 5만명

입력 : 2017-11-13 08:16:23 수정 : 2017-11-13 21:44: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유럽지진센터(EMSC)가 알렸다. 사진=EMSC 홈페이 캡처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12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오후 9시 18분쯤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州)가 맞닿은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이며 깊이는 23.2㎞라고 알렸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다친 가운데 구조가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건물이 무너져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사상자 대다수는 이라크 국경에서 15㎞ 떨어진 마을 사르폴-에자하브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터키 적신월사는 이날 지진으로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서만 이재민이 2만∼3만명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터키 적신월사는 텐트 3000동, 담료 1만장, 난방기구 2000대, 야전 침대 1000개를 긴급히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는 술라이마니야 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이 지역을 대상으로 13일 하루 임시 휴일을 선포했다.

앞서 2003년 이란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 규모 6.6 지진으로 2만6000여명에 죽고 3만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