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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5연속 버디, 3위에 … 김시우 ‘부활샷’

입력 : 2017-11-13 20:34:54 수정 : 2017-11-13 2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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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L클래식 6달만에 ‘톱10’
우승 키자이어에 4타 뒤져
남자 골프계의 ‘돌부처’ 김시우(22·CJ대한통운·사진)가 오랜만에 호성적을 내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김시우는 13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OHL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69타를 기록, 우승자 패튼 키자이어(미국)에 4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시우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경기를 시작도 하지 못한 김시우는 이날 3,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러나 김시우는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을 바탕으로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5번부터 9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시우는 한국인 역대 최연소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직후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에도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77위, 44위, 69위 등 중하위권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모처럼 정교한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그는 이 대회서 평균 307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그린적중률 71.83%의 ‘송곳 아이언 샷’을 과시했고, 홀당 평균 퍼팅 수 1.46개의 ‘짠물퍼팅’까지 선보였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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