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서 명품 슬쩍한 미국인… 트럼프 덕에 ‘휴∼’

입력 : 2017-11-16 19:56:20 수정 : 2017-11-16 19:56: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절도 체포 UCLA 농구선수 3명 / 방중 트럼프 선처 부탁해 풀려나 “정말 잘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중국에서 명품을 훔치다 체포된 뒤 풀려난 미국의 대학 농구선수들이 자신들의 석방을 도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1학년인 리앤절로 볼, 젤런 힐, 코디 라일리는 15일(현지시간) L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라일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우리를 위해서 개입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특급 신인’ 론조 볼의 동생인 볼도 “다시는 물건을 훔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PAC-12(미 서부 12개 대학) 체육연맹 농구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항저우에 머물던 중 프랑스 명품 루이뷔통 매장 등 3곳에서 선글라스 등을 훔친 혐의로 지난 7일 체포됐다.

NYT는 이들 3명에게 무기한 출전정지의 징계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절도는 훔친 물건의 가격에 따라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는 범죄 행위다. 이들은 아시아를 순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개인적으로 선처를 부탁한 덕분에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