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개막전 4-3으로 한국이 일본에 앞선 9회말 선동열 한국 대표팀 감독은 김윤동을 마무리로 올렸다. 김윤동은 첫 타자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제구난조는 연거푸 볼넷으로 이어졌고 결국 안타까지 나오며 1사 만루의 위기로 이어졌다. 함덕주가 불을 끄기 위해 나왔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래도 함덕주는 다음 두 타자를 막아내며 일단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사진 김윤동(왼쪽) 연합뉴스 |
선발 장현식이 5이닝 1실점을 한 뒤 6회 구창모가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2점포를 맞고 4-3 한 점 차로 쫓겼을 때 선동열 감독은 박진형, 장필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승리를 지켜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 김윤동부터 구상이 어긋나고 말았다. 불안한 뒷문을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은 한국은 1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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