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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쌍중단' 발언 놓고 백악관 "미·중 입장 명확히 한 것"

입력 : 2017-11-17 10:59:14 수정 : 2017-11-17 10: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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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서 해명…"미중 다른 입장이라는 데 동의"
美국무부 "한미연합군사훈련-북핵도발 중단, 등가성 존재 안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북핵 도발 중단은 서로 맞바꿀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며 '쌍중단'(freeze for freeze·雙中斷)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쌍중단'은 미국과 북한의 대결 고조를 막고 대화와 협상을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구상으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을 병행 추진하자는 쌍궤병행(雙軌竝行)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제안한 북핵 해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순방 결과 대국민 보고에서 미·중 정상이 '쌍중단'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북핵 문제 해법으로 쌍중단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한 바 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여러 차례 분명히 말한 바 있다"며 "적법하고 오래 지속해온, 방어 차원에서 이뤄지는 한미 동맹 간 연합군사훈련과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사이에는 어떤 등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애덤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중국의 해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밝힌 대로 우리(미국과 중국)는 과거에 지속해서 실패했던 것들과 같은 이른바 쌍중단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시 주석은 핵을 보유한 북한은 중국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의 반박에도 전날 발표한 입장을 계속 고수하느냐는 물음에 "양측은 그들의 입장을 명확히한 것"이라면서 "그들의 입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다른 입장일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앞으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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