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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알투베-NL 스탠턴, 생애 첫 메이저리그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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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7 11:25:08 수정 : 2017-11-17 1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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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쪽은 아메리칸리그(AL)다.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7)와 신인 돌풍의 주역인 뉴욕 야키스의 애런 저지(25) 중 누가 수상자가 될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다.

결과는 알투베의 완승이었다. 알투베는 17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 중 27장을 독식하며 총 405점으로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리그 만장일치 신인왕인 에런 저지(279점)는 1위 표 2장을 얻는 데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1위와 2위의 점수 차이는 현역 야수 중 최단신인 알투베(168㎝)와 최장신인 저지(201㎝)의 키 차이 만큼이나 컸다.
알투베는 올해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왕에 올랐다. 4년 연속 200안타 이상에 24홈런, 81타점, 32도루를 더했다. 알투베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0.310에 7홈런, 14타점으로 휴스턴 우승의 일등 공신 중 하나였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메이저리그 대표하는 ‘거포‘ 장칼로 스탠턴(28·마이애미 말린스)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스탠턴이 1위 표 10장, 2위 표 10장 등 총 302점을 획득, 1위표는 같지만 2위 표에서 한 장 뒤진 조이 보토(300점·신시내티 레즈)를 단 2점 차로 제치고 역시 알투베와 마찬가지로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마이애미 선수가 리그 MVP에 오른 것도 스탠턴이 처음이다.

스탠턴은 2015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와 13년간 3억2500만달러(약 3580억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었으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몸값을 못한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한 몸을 회복한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에 59홈런, 132타점, 장타율 0.631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며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또한 말린스 구단 단일 시즌기록도 줄줄이 갈아치웠다.

알투베와 스탠턴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자에게 수여되는 ‘행크 에런 어워드’, 실버슬러거 수상에 이어 리그 MVP까지 나란히 품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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