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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새우'에 뿔난 일본방송 "독도는 다케시마"

입력 : 2017-11-18 22:19:33 수정 : 2017-11-18 2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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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국빈 만찬에 나온 '독도 새우'에 분노한 일본 방송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하지 않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만찬에 '독도 새우' 요리를 내놓았고 이 사실을 공개해 일본 정부와 언론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15일 국내 한 블로그에는 일본의 방송에서 독도 새우를 취재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한 내용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일본 후지TV가 매주 일요일 방송 중인 'MR. 선데이' 측은 최근 울릉도를 방문해 독도 새우 관련 방송을 전했다.

블로그에 게재된 영상 속 남자 MC는 "한국이 한미 정상 회담 후 열린 만찬에서 다케시마 주변에서 잡은 새우를 '독도 새우'로 부르며 요리로 제공했다"며 "독도 새우란 한국인에게 있어 어떤 존재인지 현지 한국을 추적했는데 의외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MR. 선데이' 측은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지 의문을 제기며 울릉도를 방문했다.

VCR에서 성우는 "독도(獨島)란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이 실효 지배하는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를 한국에서 부르는 명칭이다"라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독도 새우를 알고 있는지 묻자 대다수가 만찬을 계기로 알게 됐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방송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독도 새우가 만찬회를 계기로 지금은 주목 식재료가 됐다"며 "'독도'라는 이름이 붙는 것만으로도 애국심의 상징이 돼 매상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MC는 "굳이 거의 알려지지 않던 것을 만찬에 제공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독도 새우를 굳이 제공하는 정부의 센스를 이해 못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패널은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데 한국 정부의 외교 센스는 대북 문제보다 반일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며 "미국에 고자질 외교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MC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끼어 딜레마에 빠져있지만 국외 상황보다 국내 여론을 신경 쓰는 한국스러움은 변하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일을 못 했는데 아직은 그 사람이 일본을 위해서는 더 나았다. 적어도 이런 일은 안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네이버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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