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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 시장

입력 : 2018-01-01 19:36:33 수정 : 2018-01-01 1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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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영수입 9조원 넘어서 / 상영관 5만여개… 관람객 16억명 중국이 지난해 영화로 559억위안(9조1681억원)을 벌어들이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했다. 1억위안(164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중국 내 흥행 영화 92편 중 중국산 영화가 51편으로 절반을 넘어 섰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일 중국 미디어 관리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지난해 중국 내 영화 수입이 559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3.45%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중 중국산 영화 수입은 301억위안(약 4조9367억원)으로 전년보다 53.84% 급증했다.

중국산 영화 최대 흥행작은 액션 배우 우징(吳京)이 ‘렁펑’이라는 퇴역 군인 역으로 출연한 ‘잔랑(戰狼)2’다. 50억위안(820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며 기존 역대 최대 흥행작인 ‘미인어’(32억9000만위안)를 넘어섰다.

지난해 9000여개가 넘는 상영관이 새로 생겨나 중국 전역에 영화관이 5만77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보다 많은 숫자로, 영화 관람이 중국의 대표적인 여가 생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해 영화관 방문객은 총 16억2000만명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중국산 영화의 해외 진출도 두드러졌다. ‘잔랑2’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그레이트월’ 등 중국산 영화는 지난해 해외에서 42억위안(6888억원)을 벌어들여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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