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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0%대… 공화당 중간선거 ‘비상’

입력 : 2018-01-18 20:14:42 수정 : 2018-01-18 2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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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활황에도 反트럼프 거세/불출마 선언 공화 의원 벌써 30명/상원 34석 중 8석만 지키면 되는데/언론 “다수당 유지 쉽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해는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호황이 엇갈린 기간이었다. 지난 1년 내내 부각된 불법 체류자 구제를 포함한 이민법 개정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문제 등으로 정치·사회적 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각종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다. 미국 경제는 31년 만에 이뤄진 최대 폭의 감세와 연말연시의 주식시장 활황, 실업률 감소 등으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연말 법인세를 35%에서 20%로 낮추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세제개혁안(감세안)도 의회에서 통과됐다.

경제적 호황에도 국민적 지지도는 높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에 머물러 있으며, 언론도 비판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지층과 직접 소통하면서 부정적 평가를 돌파해 나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정작 고민은 공화당 몫이 되고 있다. 공화당의 가장 큰 걱정은 오는 11월 6일 예정된 중간선거이다. 이미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을 필두로 많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및 그의 낮은 지지율 등을 이유로 불출마 내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본격적인 선거국면이 도래하지 않았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은 30명을 넘어섰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유지가 어렵지 않던 선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원의원 선거의 경우 전체 100석 중 34석을 새로 뽑는다. 선거가 치러지는 곳 중 현역 의원이 공화당 소속인 지역구는 8곳, 민주당은 24곳, 무소속 2곳이다. 상원 100석 중 51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선거가 치러지는 34곳 중 8곳만 승리하면 과반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공화당은 임기 2년의 의원 435명을 새로 뽑는 하원 선거에서도 다수당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NYT 등은 전망하고 있다. 공화당이 의회 과반 의석의 지위를 상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급속도로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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