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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정체성·인사 문제·정치적 공세 인내하지 않겠다"

관련이슈 2018.6.13 지방선거 , 6·13 지방선거 충남 민심은

입력 : 2018-02-05 21:13:41 수정 : 2018-03-28 16: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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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충남민심은?] 이상재 조영재의원 돕고 보좌관 했지만 민정당 자민련 입당하지 않았다 / 새정치민주연합, 열린우리당, 민주당 한길 걸어왔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 생활 어려워 아내와 11년만에 이혼, 남의 상처에 소금 뿌리지 말라 울먹 / 5일 충남도청 출마기자회견 통해 밝혀
6.13지방선거 충남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4) 전 청와대대변인이 자신의 정체성 문제나 사생활을 가지고 정치적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더이상 인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5일 오전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행위를 하는 것, 어젯밤에도 굉장한 페이스북 글과 댓글을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 충남도지사선거 출마를 시사한 이후 SNS상에서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공세를 받아왔다. 이혼 등 가정문제와 개인사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선거 슬로건을 ‘따뜻한 충남, 힘이 되는 도지사’로 정했다”는 요지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정체성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요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시각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정체성 논란과 관련 그는 “민정당 이상재 의원을 돕고 자민련 조영재 의원 보좌관을 9개월 했지만 입당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언론통폐합에 앞장 섰던 이상재 전 국회의원을 도와드린 것 맞다. 여기서 1987년의 상황을 다 설명드리면 길어진다. 저에게도 말씀드릴 수 없는 곡절이 있었다. 이상재 의원에게 생명의 빚을 졌다.”며 그들을 도운 것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갚아야 할 빚을 갚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이 5일 충남도청 로비에서 충남지사선거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이름으로 2005년 공주 연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가서 국민경선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당선됐다. 당에서 이유없이 저의 공천을 취소했지만 저는 당을 떠나지 않았다. 저를 대신해 출마했던 그분 그시간 이후로 지금까지 얼굴을 볼 수 없다. 지지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당원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당을 떠나지 않고 승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열린우리당, 더불어민주당 한길을 걸어 온)제가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은 “저에게 사생활이 복잡하다고 합니다”며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열린우리당 정치인으로 생활하면서)생활이 어려웠다. 그런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제 아내가 집을 떠났다. 누구하나 밥 하나 챙겨주지도 않는 혼자의 삶을 살면서 11년을 버텼다. 국회의원에 재선이 되어서 아내와 가정을 회복하겠다고 결심했지만 회복되지 않았다. 너무나 오랜 떨어짐의 삶이 극복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결혼)11년만에 작년 9월15일 아내와 법적으로 헤어졌다...”며 말문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그는 “이제 저도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제 삶을 치유받고 싶다. 너무 아프다”며 “남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언젠가 한번은 말씀드려야하는 일이기에 솔직하게 말씀 드렸다“며 “상대당에서 저의 약점을 아픔을 선거에 정치에 이용할 수 있다지만 당원동지 여러분 당에서는 그렇게 하지 맙시다”고 말했다.

정책적비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토론하겠다는 박 전 대변인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동시적 시행을 강조하며 “지방분권이 제도적 인프라라면 국가균형발전은 콘텐츠를 세우는 일”이라며 이를 개헌헌법 전문에 넣어 계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요사업공약으로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육성 △서부내륙권 광역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서해안 해양신산업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의 출마선언으로 더불어 민주당 충남지사후보 경선은 먼저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59)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복기왕(50) 아산시장 등 3자 대결 구도가 본격화됐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박수현 주요 경력>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제19대 국회의원 (충남 공주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충남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위원장


<박수현 학력>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사회복지전공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 학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 중퇴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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