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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사 700명 임금인상에 반발 "우리만 월급 많이 받을 수 없다"

입력 : 2018-03-09 11:51:50 수정 : 2018-03-09 1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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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사 700명이 올해 임금인상이 결정되자 이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성명서는 캐나다 의사협회(MQRP)에 소속한 공공 의료기관 의사 등 총 708명이 지난달 25일 뜻을 모아 작성·공개했다.

성명서는 간호사와 병원사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병원 임직원들은 어려운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있으며, 특히 환자는 최근 발표된 정부 정책으로 ‘의료비 절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들의 임금 임상을 즉시 취소하고,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환자 그리고 간호사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의사들 월급만 올리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급인상에 반대하는 의사는 현재까지 708명으로 알려졌지만, 뜻을 함께하려는 의사들의 서명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인상에 반대하는 의사들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협회의 올해 임금인상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의사의 연간 수입은 약 2억 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MQR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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