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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자만 왜 군복무 해야하나" 발끈… '유투'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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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25 19:24:05 수정 : 2018-03-27 1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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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결 구도 조짐 / 소설 ‘1982년생 김지영’ 반발…‘90년생 김지훈’ 등 펀딩 등장 / 남성 역차별 폭로 ‘유투’ 계정도
페이스북 `유투` 페이지 캡처.
여성의 성폭력·성희롱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남녀 성대결 구도로 번질 조짐이다. 미투로 폭로된 사례나 페미니즘 관련 주장 등을 반박하거나 여성의 가해 및 남성의 피해 사례를 부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남성의 역차별 사례를 알리려 만들어진 계정과 게시물 등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등장한 ‘유투’(YouToo) 계정이 대표적이다. ‘나도 당했다’는 ‘미투’에 빗대 ‘너도냐’는 뜻의 ‘유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여성혐오 표현을 남성혐오 표현으로 되돌려 줬던 페미니즘 운동 ‘미러링’을 모방한 것이다.

페이스북 유투 계정의 운영자는 계정 취지에 대해 “친여성적 사회 운동이 변질되어 남성 차별이나 피해를 일으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감시하고 견제한다. 성폭력 무고와 무고에 의한 피해를 폭로하며 고발한다”고 밝혔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따라 만든 `90년생 김지훈`.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는 ‘90년생 김지훈’이라는 프로젝트 신청 글이 올라왔다. 여성의 일상 속 성차별을 담은 페미니즘 소설 ‘1982년생 김지영’을 패러디한 것이다. 글쓴이는 “역차별당하고 살아와 생채기 난 90년대 남성들을 달래기 위해 단편 소설을 준비했다. 페미니즘을 외치지만 그렇지 못한 일부 여성들의 이중성을 알아보려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글쓴이가 올린 ‘90년대 김지훈’의 가상 목차는 ‘꽃다운 나이, 2년을 바쳐서 얻은 것은’, ‘전쟁 중인 나라, 의무는 남자들만’ 등이다. 이웅혁 건국대 교수(경찰학)는 “남성이 여성을 경제활동의 경쟁자로 보는 상황에서 미투로 인한 피해나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경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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