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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

입력 : 2018-04-25 22:39:33 수정 : 2018-04-25 22: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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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KTL 시험센터 문 열어 / 해외 인증 기술 유출 우려 해소 / 신재생에너지 인증센터도 입주 충남 천안에 들어선 한국기술시험원(KTL)의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가 25일 개소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차전지 산업의 허브로서의 충남의 입지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문을 연 KTL의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내 8119㎡의 부지에 2개동(연면적 5435㎡)으로 조성됐다. 2016년부터 3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5일 충남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에서 한국산업기술원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천안시 제공
이 시험인증센터는 발전에서 에너지 저장, 변환, 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충남도는 이번 시험인증센터 개소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시간·비용 절감, 국내 기술 보호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을 받으려면 해외(독일·미국 등) 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하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고, 회로 등 핵심기술 유출 우려도 제기됐다.

시험인증센터에는 이차전지관리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험인증센터와 스마트 전력 시험인증센터가 추가 입주한다.

이번 시험인증센터 개소를 비롯해 BMS 구축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충남은 국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시험인증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다.

이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여러 차례 사용 가능한 전지로, 리튬이온·산화환원·나트륨황·납축·니켈카드뮴 전지 등이 있다.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가전제품, 변전소제어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이차전지 산업 국가로 발돋움했다. 총매출액은 2015년 기준 11조6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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