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5월 전망치는 100.3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지난달(96.3) 100을 하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드러난 것이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점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미·중 무역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금융·환율 변동성 증가, 신흥국 경기 둔화 등 우려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아직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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