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어디로 가?” “남해요.” “남해 어디?” “남해요! 섬 남해.”
동해의 푸른 바다, 서해의 다도해 그 중간에 있는 남해는 푸른 바다와 다도해를 모두 품고 있다.
거제, 통영, 여수, 강진 등 남쪽 바다를 품고 있어 어디를 가더라도 그 풍광에 빠져든다.
어디가 좋다 굳이 말할 필요 없을 만큼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좀 억울하다.
지명이라도 다르면 저마다 특징이 먼저 떠오르는데, 남쪽 바다를 뜻하는 남해와 한자마저 같으니 존재감이 크지 않다.
하지만 남쪽 바다에 떠 있는 섬 남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동해의 푸른 바다, 서해의 다도해 그 중간에 있는 남해는 푸른 바다와 다도해를 모두 품고 있다.
거제, 통영, 여수, 강진 등 남쪽 바다를 품고 있어 어디를 가더라도 그 풍광에 빠져든다.
어디가 좋다 굳이 말할 필요 없을 만큼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좀 억울하다.
지명이라도 다르면 저마다 특징이 먼저 떠오르는데, 남쪽 바다를 뜻하는 남해와 한자마저 같으니 존재감이 크지 않다.
하지만 남쪽 바다에 떠 있는 섬 남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경남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에는 물이 귀하고, 땅이 귀한 섬에서 억척스럽게 살았던 삶의 흔적이 남아있다. 좁고 비탈진 곳이라도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면 터를 닦아 만든 논이 계단처럼 층층이 쌓여 있다. |
남해 망운산은 남해에서 가장 높은 진산이다. 철쭉이 지천에 깔려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
은빛 물결을 따라가면 이르는 곳이 가천 다랭이마을이다. 물이 귀하고, 땅이 귀한 섬에서 억척스럽게 살았던 삶의 흔적이다. 좁고 비탈진 곳이라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이면 터를 닦았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모아둘 곳이 없으니, 계단식으로 터를 닦아 빗물을 담았다. 이런 크고 작은 680여개의 논이 계단처럼 층층이 쌓여 있는 것이다. 이맘때 계단식 논은 수확을 앞둔 마늘밭과 벼농사를 위해 물 댄 논이 뒤섞여 있다. 바다를 향해 뻗은 가파른 비탈에 조성된 계단식 논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가 따로 없다. 가파른 경사의 다랭이마을은 집, 논, 길 등이 산허리를 따라 구불거리며 바다로 이어진다.
다랭이마을은 수확을 앞둔 마늘밭과 벼농사를 위해 물 댄 논이 뒤섞여 있다. |
남해=글·사진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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